IT업계의 인력잡기 자사주 보상[네이버, 카카오, 크래프톤, 펄어비스, 줌인터넷]

네이버 전 직원에게 1,000만원씩 3년간 지급

IT업계가 인력을 잡기 위해서 자사주를 보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네이버는 임원을 제외한 네이버 직원들에게 즉시 처분이 가능한 자사주 1,000만 원 씩 3년간 지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네이버는 노동조합과 갈등 중이였는데, 성과급 대신 자사의 주식을 나눠주기로 하였습니다.

 

이는 경영진이 내놓은 직원 보상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됩니다.

 

즉시 팔수 있는 자사주

네이버는 19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스톡그랜트'제도를 승인했습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보상 방법입니다.

 

의무 보유기간 등 여러 제약이 있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는 다르게 지급받는 즉시 판매하여 현금화가 가능한 방법입니다.

 

지급대상은 네이버 본사 직원 6,500명 입니다.

 

스톡그래트는 매년 2회(7월 초, 1월 초) 재직기간에 따라 분할 부여됩니다.

 

올해부터 지급 예정이기 때문에 돌아오는 7월 초에 처음 지급이 됩니다.

 

지난 2월 네이버의 임원 90명에게 '바로 처분 가능'한 자사주 31억 원을 지급한 바가 있습니다. 

 

또한 2019년 이후 매년 전 직원에게 1,000만 원 상당의 스톡옵션도 지급해 왔었습니다.

 

네이버 주식보상 프로그램

네이버 주식 보상 프로그램은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지원이 자사주를 구매할 때 금액의 10% 현금지원, 연 200만 원 한도) 등 3가지 보상방법으로 네이버 자사주를 직원에게 주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직원 개인의 성장과 회사의 성장을 연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보상 방안을 모색해왔다"라고 하면서 "글로벌 사업의 성공 가능성과 그에 따른 직원들의 보상과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사외이사들의 공감을 얻어 준비한 제도"라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핵심 경영진 보수총액을 전년 대비 55% 늘렸지만, 올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은 전년 수준으로 동결되면서 노사간의 갈들을 빚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급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우선 노사간의 갈등은 일단락이 되었습니다.

 

IT업계 연봉인상 광풍에 인건비는 부담이 가중되고 있고, 네이버 뿐만 아니라 카카오도 주식을 보상대안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카카오의 경우엔 스톡옵션 위주의 보상이라 바로 현금화를 할 수 없는 점에서 직원들의 일부에선 불만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줌(ZUM)을 운영하는 줌인터넷이 전 직원에게 스톡옵션으로 3500주(2,000만 원 가량)를 보상하겠다고 나서서 게임사인 크래프톤과 펄어비스도 자사주 지급 행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IT업계에 따르면 "인터넷과 게임업계 간 인력 이동이 잦기는 하다. 특히 백엔드 개발 업무는 인터넷이나 게임이나 거기서 거기다"라고 전했고, 넥슨 관계자도 "게임 개발자가 (다른업종에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게임사들은 인건비가 (영업)비용 대부분을 차지하는데도 다른기업들보다 연봉이 낮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연봉을 올리는데 중점을 둬야 했다"고 이야기 하였습니다.